파이널은 D-100쯤 시작해야 해. 단, 오해하지 마 — 이게 '파이널'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대한 볼륨의 비싼 강의를 들으라는 뜻은 절대 아니야. D-100이면 이미 약점을 찾아 제거하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야. 100일은 생각보다 짧으니까. '파이널'이라는 말이 주는 긴장감도 지금부터 느껴야 하고.
슬슬 다들 사설 모의고사를 쌓아놓고 풀기 시작하는데, 먼저 분명히 하자. 사설을 주구장창 푼다고 실력이 느는 게 아니야. 사설은 고점 향상보다 저점 향상에 가까워. 사설 모의고사를 푼다고 해서 본질적인 독해력이나 고난도 문제해결력이 상승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사설로 성적이 오른 사람은 대개 원래 잘하던 사람이야. 다만 시간 운영 훈련, EBS 연계 대비, 멘탈 훈련 정도는 확실히 도움이 돼. 그러니까 사설은 하되, 기본기를 키우는 공부는 따로 해야 해. 그게 기출이고. 성적이 들쭉날쭉한 3~4등급이 마지막에 사설만 붙잡는 게 최악이야. 마지막 말이 내가 전하고 싶은 핵심.
푸는 방법도 정해줄게. 시험 본 날은 스스로 분석하고, 해설 강의는 듣더라도 다음 날. 풀고, 채점하고, 조금 생각해보다가 바로 해설 강의를 트는 것 —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 과장해서 90%가 이래. 스스로 더 생각해봐야 해.
참고로, 사설 답이 이상하다고 화내면서 시간 쓰고 문제 퀄리티 평가하고 있는 건 진짜 시간 버리는 일이니까 아예 신경 꺼. 퀄리티를 따질 게 아니라 약점 진단에 쓰는 거야. 그리고 어떤 선지가 '사설틱'하다고 느껴지면, 기출과 어디가 달라서 그렇게 느꼈는지 논리적으로 나한테 설명해봐. 그게 바로 공부야.
cf. 사설 모의고사를 풀 때는 '실감'과 같은 수능시계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